| '크래쉬' 이어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선 실력없는 안마사 묘사 국내 관객들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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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경을 성폭행하려던 미군 2명이 석방돼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들마저 잇따른 한국인 비하 설정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5일) 개봉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수입-배급 스튜디오2.0)는 극 초반 뜬금없이 한국 안마시술소를 등장시켰다. 딸들이 나이든 어머니(다이안 키튼)와 함께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에 간 설정이었다.
이 장면에서 여러 명의 한국인 안마사들은 '빨리빨리'를 외쳐대며 안마 실력도 없고, 손님의 이야기를 엿들어 자기들끼리 한국말로 흉을 보는 것으로 묘사돼 관객들의 불쾌감을 샀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불쾌한 감정 때문에 영화를 보기 힘들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할리우드의 한국, 한국인 비하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개 부문 상을 차지했던 '크래쉬'는 한국인을 '돈벌레'로 묘사해 비난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흑인들의 차량에 부딪쳐 병원으로 실려온 '조진구'라는 한국 남자는 응급상황에서도 달려온 아내에게 돈 이야기를 했다.
조엘 슈마허가 감독하고, 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했던 '폴링다운'은 국내 시민단체들의 반발 속에 제작한 지 4년이나 지난 97년에서야 힘겹게 개봉됐다.
'폴링다운'서 한국인은 '미국에서 돈 벌려면 영어부터 배워라' '우리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 돈을 줬는지 알아?' 등 주인공의 모멸적인 언사를 들어야만 했다.
이 외에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뤘던 '아웃브레이크'는 한국을 마치 바이러스의 온상처럼 묘사해 물의를 빚기도 했고,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에서는 한국인이 식료품 가게 주인으로 등장해 흑인들로부터 조롱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북한 역시 '007 어나더데이' '팀 아메리카' '스텔스' 등에서 절대악으로 묘사돼, 비하될 때 만큼은 남북이 하나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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